원래 수강 후기나 쇼핑몰 후기를 포함한 모든 후기 등록 울렁증이 있어서 후기를 잘 안쓰는데
한달동안 영어 초보자 수준도 아닌 파괴자 수준에 있던 저를 가르치느라 고생하신 장아름 선생님과 Chiedza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싶어 후기 작성합니다.

1. 수업 주요 내용
보통 아름 선생님께서 그날의 영어 뉴스+관련 표현 몇가지를 준비해오셔서 같이 배우는 걸로 수업을 시작합니다.
그 후에 전날 배웠던 표현을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worksheet와 ppt를 통해 같이 복습하는데,
하루 지나고 나면 항상 머릿속이 리셋되는 저같은 학생들에게 정말 좋은 학습법 같습니다.
덕분에 몇가지 표현들은 종강이 다가오는 지금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_^

그러고나서 교재에 나온 표현+부교재에 나와 있는 부가적인 표현 몇가지를 반복적으로 학습하는데, 양이 은근 많아서 이걸 다 기억할 수 있을까 싶어도
선생님께서 센스있게 중간중간 기습질문을 하셔서 배운 표현을 잊을래야 잊을 수 없게 만들어주십니다. 그냥 아름 선생님을 믿으세요..
그 외에도 수업 중간에 실제 생활에서 쓰는 단어나 숙어 등도 알려주시는데 이런 부분들이 수업을 더 재미있게 만들어줍니다.

아름 선생님 타임이 끝나면 Chiedza 선생님께서 수업을 진행해주시는데, 전부 영어로 진행하셔서 리스닝에 특히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Chiedza 선생님 시간에는 간단한 게임?을 통해 부담없이 수강생들끼리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데,
선생님께서 계속 이동하시면서 모르는 단어나 표현, 발음을 교정해주셔서 좋았습니다.

2. 학교 졸업하면 영원히 없을 줄 알았던 숙제
아름 선생님께서 매일 숙제를 내주세요.
① 프린트 : 숙제 제일 위에 항상 We Love Homework 이렇게 써져 있는데 바쁠 때 숙제하다가 이 단어를 보면 눈물이 나와요ㅠ
그래도 실제로 손으로 써보고 문장 만들고 하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잠깐 시간내서 푸는 저도 힘든데 매일 준비하시는 선생님 존경스럽습니다.
제출하고 나면 꼼꼼히 채점까지 해주시고 코멘트까지 달아주시는데, 채점하다 틀린 부분에 비가 내리는거 보면 마음 아프다가도
선생님께서 써주신 코멘트 보면 다시 훈훈해져서 생각보다 상처받지 않습니다. 선생님 최고b

② 녹음 : 그날 학습한 Conversation과 부교재에 있는 useful sentences를 녹음해서 카톡으로 선생님께 보내드려야 합니다.
처음엔 저도 제 목소리 녹음한거 들어보고 몸서리쳤는데, 듣고 발음과 악센트 교정까지 하셔야 되는 선생님 생각하면 새발의 피 같아서 익숙해지기로 했습니다.
음성 파일을 보내면 선생님께서 교정해야 할 부분을 직접! 녹음하셔서 보내주시는데,
이렇게 알려주신 부분은 노트에 다 메모해놓고, 다음에 그 단어를 말할 일이 있으면 특별히 신경써서 발음하게 됩니다.
그리고 녹음해서 보내기까지 여러번 연습해서 읽다보면 기억도 잘 돼서 여러모로 효과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3. 선생님들 수업 방식에 대해
사실 열정이라고 쓰고 싶은데 영 입에 붙지가 않아서 그냥 수업 방식이라고 제목 붙였습니다.
아름 선생님 매일 ppt, worksheet, 뉴스, 거기에 숙제 내주셔야 되죠, 채점하셔야 되죠, 녹음 들으셔야 되죠..
사실은 아름 선생님 쌍둥이라도 있어서 두 분이 번갈아 수업하시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열정적이십니다.
그리고 여러 학생들 상대로 피곤하실텐데도 정말 밝게 수업 이끌어나가셔서 좋습니다.

Chiedza 선생님께서도 항상 웃는 얼굴로 수업을 시작하셔서 끝날 때까지 한결같습니다.
어떤 원어민 선생님들은 수강생들끼리 대화하게 방목해놓고 신경을 잘 안써주신다고 들어서 수업 듣기 전에는 걱정이 됐는데,
제가 시덥지않은 수다 떠는 것까지 너무 잘 경청해주시고 칼같이 교정해주실 정도니 혹시라도 수업 들으실 분들은 그런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수업에서 힘든 점이 있었다면 제 체력의 한계 정도고, 수업 내용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실 후기에서 조금이나마 배운 영어 쓰고 싶었는데 아직 그럴 레벨은 아닌 것 같아서 앞으로 더 열심히 배울 생각입니다.
두 분 선생님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